혈당이란?²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탄수화물)을 의미하며, 우리들의 혈액 중에는 항상 일정한
양의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공복혈당은 110mg/dL 미만으로, 식후혈당은 140mg/dL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공복혈당이 110-125 mg/dL 이거나 식후 혈당이
140-199mg/dL일 경우, 당뇨병 전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부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조절 및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이란 혈액 내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붙은 이름입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위장관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기본 구성성분인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 포도당은 우리 몸에서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입니다. 세포가 흡수된 포도당을 이용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춥니다.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인슐린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않으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결국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됩니다.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 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기타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으로 나눕니다.
1. 제1형 당뇨병
•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병입니다. 대부분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하므로 베타세포를 포함하는 췌도세포에 대한 특이 자가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거나, 인슐린 분비 정도를 측정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 우리나라 당뇨병의 2% 미만을 차지합니다. 주로 사춘기나 유년기에 발생하며, 30세 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고혈당이 악화되어 당뇨병 케톤산증을 동반한 급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당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케톤산증의 병력이나 고혈당과 함께 혈액이나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되면 제1형 당뇨병을 의심하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2. 제2형 당뇨병
• 제2형 당뇨병은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의 장애가 생겨 혈당이 올라가는 병입니다.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이 제2형 당뇨병입니다. 보통 4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그보다 젊은 연령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30세 이하의 젊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성향이 강하고, 제1형 당뇨병과 달리 가족력이 흔합니다. 주요 발생 기전인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상대적 인슐린 결핍에는 유전적 요인과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비만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3. 기타 당뇨병(이차 당뇨병)
특정한 원인(유전자 결함, 유전질환, 약물, 감염, 면역매개 등)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대부분 당뇨병이 발생하기 쉬운 유전적 또는 환경적(비만, 노화 등) 조건이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이 해결되고 혈당이 개선되어도 차후 고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에 발견된 당뇨병을 지칭합니다. 임신 기간은 물론, 출산 후에도 장기적으로 당뇨병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한 가지 이유보다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전적 요인
여러가지 유전자들이 당뇨병의 발생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인에 비해 가족 내에서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제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일란성 쌍생아는 10배, 직계가족은 3.5배 정도 높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당뇨병이 생깁니다.
2. 환경적 요인
1) 비만: '뚱뚱하면 일단 당뇨병을 의심하라'는 말이 있듯이 비만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 상태가 계속되면 인슐린이 혈당을 잘 낮추지 못하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도 점점 떨어져 당뇨병이 생깁니다. 비만은 고혈압이나 심장병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2) 노화: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3) 식생활: 탄수화물(설탕 포함)과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늘고 당뇨병이 생깁니다.
4) 운동 부족: 운동 부족은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을 약화시키며, 저항력을 떨어뜨립니다.
5) 스트레스: 오래도록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피질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이 생깁니다.
6) 임신성 당뇨병: 이전에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거나, 4 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병력이 있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7)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당뇨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들의 공통 원인인 비만, 나쁜 생활습관, 유전자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8) 호르몬 분비: 당뇨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당뇨병이 생깁니다.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 호르몬 등 간접적인 인자도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9) 감염증: 감염증이 생기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당 대사도 나빠져 당뇨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은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10) 약물: 신경통, 류마티스 질환, 천식, 알레르기 질환 등에 사용하는 부신피질호르몬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등을 장기간 사용하면 당뇨병의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급성 또는 만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체중조절, 약물치료를 통해 혈당을 잘 관리하고, 정기적인 진료와 지속적인 추적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제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이미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은 거의 절반 이하이며,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 인슐린 분비능은 더욱 떨어집니다. 당뇨병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은 계속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성은 증가해 혈당이 계속 올라갈 수 있습니다.
• 당뇨병이 생긴 뒤에는 췌장 기능을 정상으로 돌리기 어렵습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체중을 조절해 약물의 도움 없이도 혈당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있으나, 약물 치료를 중단했다고 당뇨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 언제든지 혈당이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2012~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명 중 1명(13.8%)이 당뇨병을 겪고 있습니다.
• 연령이 높아질수록 당뇨병 유병률도 증가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은 40대, 여성은 50대에 당뇨병 유병률이 10%를 넘었습니다.
1. 우리나라의 당뇨병 현황
1) 당뇨병 유병률(2018년)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13.8%)이 당뇨병을 겪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명 중 3명으로 증가합니다.
2) 연령별 당뇨병 유병률
•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녀 모두 당뇨병이 많아집니다.
• 남성은 40대, 여성은 50대에 당뇨병 유병률이 10%를 넘어섭니다.
3) 당뇨병 유병률의 변화
• 최근 7년간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 우리나라의 당뇨병 관리 현황
1) 당뇨병 관리 수준(2012~2018년 통합)
당뇨병을 겪는 성인 10명 중 6~7명만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치료를 받는 경우는 절반을 조금 넘었으며, 10명 중 3명만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이었습니다.
2) 혈당 조절 상태(2012~2018년 통합)
당뇨병 환자 중 혈당 조절 목표인 당화혈색소 6.5% 미만인 경우는 28.3%, 당화혈색소 7.0% 미만인 경우는 56.9%였습니다.
3. 당뇨병과 동반질환
1) 당뇨병과 비만(2012~2018년 통합)
당뇨병 환자 중 절반이 비만(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이었습니다. 체질량지수 30 kg/m2 이상인 경우도 11.7%였습니다.
2) 당뇨병과 복부비만(2016~2018년 통합)
허리둘레 기준으로 복부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54%였습니다. 복부비만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3) 당뇨병과 고혈압(2016~2018년 통합)
당뇨병 환자 중 63.1%에서 고혈압이 동반되었고, 65세 이상에서는 74.3%에서 고혈압이 동반되었습니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 정도가 혈압조절 목표(수축기 혈압 140 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5 mmHg 미만)를 달성했습니다.
4)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2016-2018년 통합)
당뇨병 환자 중 72.0%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동반되었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 53.3% 만이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100 mg/dL 미만)에 도달했습니다.
5)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치료자 현황(2016~2018년)
30세 이상 당뇨병 성인에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동반한 유병률은 43.7%였고, 65세 이상에서는 51.4%였습니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 다식, 다뇨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거나 혈당을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당뇨병의 증상
•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 다식, 다뇨입니다. 체중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 및 무기력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갑니다. 이때 포도당이 신장을 통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몸 안에서는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하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므로 공복감이 심해지고 점점 더 먹으려 합니다.
• 다식은 인슐린 작용이 충분하지 못해 체내에서 에너지원인 당질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당이 많이 빠지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 체중감소를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섭취한 에너지가 인슐린 부족으로 충분히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체내에 저장된 지방과 단백질에서 포도당이 만들어지지만, 이 또한 인슐린 부족으로 충분히 이용되지 못합니다. 저장되어 있던 지방과 단백질이 소모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되면 식사량이 줄지 않아도 체중이 많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체력저하, 피로, 무기력, 졸음 등을 호소하며 충분히 잠을 자거나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은 비뇨생식 계통 감염이 흔해져 질염이나 방광염, 전신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형 당뇨병은 서서히 발생하므로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당뇨병의 합병증 증상
• 당뇨병 발병 수년 후에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자신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합병증 증상으로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은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장병증,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입니다.
• 안과적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은 눈이 침침해지며,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를 보는 데 장애가 있을 수 있고,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빛이 번쩍이는 섬광 현상이나 반점이 떠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신장병증은 신장 기능이 점점 나빠져 신부전이 생기면 투석 또는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거품이 많이 생기는 거품뇨가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 몸이 잘 붓고, 혈압이 오르며, 전신 무력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신경병증은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눕니다. 말초신경병증은 주로 손발을 침범해 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지만, 감각이 너무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의 통증으로 수면이 어렵거나 일상 생활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병증은 내장을 침범해 소화장애 및 기립성 저혈압 등이 나타납니다. 식후 소화장애가 있어 신물, 구토 등을 호소하며 설사, 변비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우며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발기부전, 요실금, 발한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으로 인한 동맥경화로 협심증, 뇌졸중이 생겨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 두근거림, 상복부 통증,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증 감염증을 동반한 경우 치료가 쉽지 않고 혈당도 상승하므로, 감염증이 생겼다면 철저한 혈당 조절과 감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 당뇨병은 혈당검사로 진단합니다.
• 당뇨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선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1. 당뇨병의 진단
정상 혈당은 최소 8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복 혈장 포도당 100 mg/dL 미만, 75 g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2시간 후 혈장 포도당 140 mg/dL 미만입니다.
1) 당뇨병의 진단기준
(1)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2)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 포도당 126 mg/dL 이상, 또는
(3) 75g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2시간 후 혈장 포도당 200 mg/dL 이상, 또는
(4)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 포도당 200 mg/dL 이상
* (1), (2), (3)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해 확진해야 하지만, 같은 날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한다면 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당뇨병 전단계(당뇨병 고위험군)
(1)2~3개월간의 평균 혈당치를 보여주는 당화혈색소가 5.7~6.4% 범위에 든다면 당뇨병 전단계(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2)공복혈당장애
공복 혈장 포도당 100~125 mg/dL로 정상(100 mg/dL 미만)보다 높지만 당뇨병(126 mg/dL 이상)은 아닌 경우입니다.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의 5~8%는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우리 몸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인슐린의 작용에 의해 글리코겐으로 간에 저장했다가, 혈당이 떨어지면 간에 저장되었던 글리코겐을 분해하거나 새로운 포도당을 생성해 늘 일정한 농도의 혈당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은 밤사이 음식을 먹지 않아 혈당이 떨어질 때 간에서 보상하느라 지나치게 당을 많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는 인슐린의 분비 부족, 또는 간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간의 포도당 대사 조절 능력이 약화되었다는 뜻입니다.
(3)내당능장애
일반적으로 식사 시작 2시간 후에 측정하는 혈당을 식후혈당이라고 하는데, 정상인은 대개 140 mg/dL 미만입니다. 식후혈당이 200 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의심합니다. 내당능장애란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 단계로서 식후혈당이 140~199 mg/dL일 때를 말합니다. 단, 식후혈당은 식사량이나 종류에 따라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정확히 검사하려면 포도당 부하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즉, 내당능장애는 75 g 경구 포도당 부하 2시간 후 혈장 포도당이 140~199 mg/dL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내당능장애는 포도당에 내성이 생겨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즉, 인슐린 저항성이 있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떨어진 것이며, 아시아 사람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2. 당뇨병의 선별검사
성인에서 다음과 같은 경우 제2형 당뇨병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1)당뇨병 선별은 공복 혈장 포도당,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 혹은 당화혈색소로 검사합니다.
2)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에게서 매년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공복 혈장 포도당 혹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아래와 같다면 추가 검사를 고려합니다.
(1)1단계: 공복 혈장 포도당 100~109 mg/dL 또는 당화혈색소 5.7~6.0%인 경우 매년 공복 혈장 포도당 또는 당화혈색소 측정 체질량지수가 23 kg/m2 이상이라면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를 고려
(2)2단계: 공복 혈장 포도당 110~125 mg/dL 또는 당화혈색소 6.1~6.4%인 경우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를 고려
4)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았던 임신부는 출산 6~12주 후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를 시행합니다.
당뇨병의 치료
• 당뇨병의 치료 목적은 합병증의 예방입니다. 혈당 조절 목표도 이를 토대로 설정되었습니다.
• 모든 당뇨병 환자는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이는 환자마다 개별화되어야 합니다.
• 여행 시에도 복용하던 약을 유지하며, 여행 시 주의사항을 숙지합니다.
1. 당뇨병전단계에서 2형당뇨병의 예방
• 당뇨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합니다.
• 규칙적으로 식사를 통해 적절한 열량을 섭취하고 3대 양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해야합니다.
• 운동은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해야합니다.
• 체질량지수가 23kg/m2 (과체중) 이상인 경우에는 체중의 5-10% 를 감량하고 유지해야합니다.
2. 당뇨병의 치료 목표
•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목적은 합병증의 예방입니다.
•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의 평균 혈당을 반영합니다.
2021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를 당화혈색소 6.5% 미만, 제1형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 7% 미만으로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심한 저혈당을 경험했거나, 저혈당 대처 능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혈당 조절 목표를 높일 수 있습니다(당화혈색소 8% 등). 또한 이미 중증 당뇨병 합병증이 있거나, 기대여명이 짧거나, 고령인 환자는 부작용 발생 위험을 고려해 혈당 조절 목표를 개별화해야 합니다.
• 당뇨병의 합병증은 혈당이 높은 것 외에도,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비만 등이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따라서 혈당 관리만 잘하는 것으로는 합병증 예방에 충분치 않습니다. 혈당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고혈압의 치료 및 금연,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3. 당뇨병 치료 방법
• 모든 당뇨병 환자는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1) 당뇨병 치료의 시작
• 모든 당뇨병 환자는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 당뇨병을 진단받자마자 임상영양요법 교육(식사 교육)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식사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 운동은 혈당 조절뿐 아니라 대혈관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금기 사항이 없는 한 추천합니다. 운동과 연관된 저혈당 위험, 망막 출혈의 악화 등에 대해 미리 의사와 상의해 본인에게 해로운 운동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제2형 당뇨병의 약물요법: 경구약제
• 제2형 당뇨병의 경구 치료로 메트포르민(metformin) 단독요법을 우선 고려합니다. 물론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약제를 선택할 수도 있고, 진단 시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당뇨병 치료제를 2가지 이상 병합해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작용 기전이 다른 약제를 병합합니다. 이때는 각 약제의 특성(혈당을 낮추는 정도, 체중에 미치는 영향, 저혈당 위험, 동맥경화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 가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약제를 추가합니다.
• 경구약제로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약제를 잘 복용하는지 확인해 약의 증량 또는 주사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1) 메트포르민은 체내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조절합니다. 직접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저혈당 위험이 낮고, 체중 증가가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췌장 기능을 보존하고, 죽상동맥경화성 질환에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메스꺼움, 설사, 복부 불편감, 식욕부진 등 위장관 부작용이 흔히 동반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로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신장 기능이 나쁜 경우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2) 소듐-포도당 공동수송체 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춥니다. 몸에서 포도당이 빠져나가므로 체중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이뇨 작용에 의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최근 임상 연구에서 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나 단백뇨가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질환의 진행을 예방함이 증명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질환에서는 SGLT2 억제제를 우선 고려합니다. 그러나 SGLT2 억제제는 요로감염이나 케톤산증, 탈수 등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3) 다이펩타이드(펩타이드) 분해효소-4(dipeptidyl peptidase-4, DPP-4) 억제제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분해를 억제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한편,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춥니다.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고, 신장 기능이 낮은 경우에도(약제에 따라 용량 조정이 필요하지만) 비교적 안전해 널리 사용됩니다.
(4) 설포닐유레아(sulfonylurea)는 직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제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강한 만큼 저혈당 위험이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간기능이 나쁜 경우 저혈당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계 약물은 설포닐유레아(sulfonylurea)와 마찬가지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지만 작용 시간이 짧아 공복 시 저혈당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5) 치아졸리딘디온(thiazolodinedione)계 약물로는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가장 흔히 쓰이는데, 메트포르민과 마찬가지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합니다. 특히 남는 영양분을 정상적인 지방세포에 적절히 저장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므로 지방간 개선 효과도 있습니다. 저혈당 위험은 적으나 체중이 늘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어 심장 문제로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는 사용할 수 없고, 골밀도를 감소시키므로 골다공증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3) 제2형 당뇨병환자의 약물요법: 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
• 글루카곤유사펩티드(glucagon-like peptide, GLP-1) 수용체 작용제는 DPP-4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인크레틴 약제의 일종입니다. 그러나 훨씬 높은 인크레틴 효과를 보여 혈당 조절 효과가 크고, DPP-4 억제제에는 없는 식욕 억제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주사제로 인슐린 주사와 마찬가지로 환자 스스로 피하에 투여합니다. 약제에 따라 매일 또는 주 1회 투여합니다.
• GLP-1 수용체 작용제 중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둘라글루타이드(dulaglutide),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는 기저 죽상경화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위장관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4) 인슐린 치료
• 인슐린을 만드는 능력이 결핍된 제1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를 위해 반드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제1형 당뇨병환자에게는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하루 3회 이상 식사 인슐린 및 하루 1~2회 기저 인슐린)이나 인슐린 펌프 치료를 추천합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으면 고혈당은 물론 케톤산증이 발생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적절한 경구 혈당강하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인슐린을 추천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개인차가 있으나, 질환의 특성 상 인슐린 분비능력이 점차 감소합니다. 결국 경구 혈당강하제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어려운 시기가 오는데, 이는 합병증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슐린은 이런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혈당을 낮춰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인슐린은 신장 기능이나 간기능이 안 좋을 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제2형 당뇨병 환자도 당뇨병 진단 초기에 고혈당이 심할 경우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단 초기 고혈당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슐린은 혈당이 개선되면 대부분 중단할 수 있습니다.
4. 여행 시 약물 복용
• 여행 중에도 복용하던 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기간을 고려해 모든 약을 충분히 준비합니다.
• 당뇨약뿐만 아니라 기타 복용 중인 약물도 여행 기간을 고려해 넉넉하게 준비하고, 미리 약의 성분을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의사와 상의해 소견서를 지참합니다. 외국으로 여행하는 경우 영문 소견서를 지참하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인슐린 펜이 고장 나거나 분실될 수 있으므로 인슐린과 주사기 펜을 넉넉히 준비합니다. 비행기 여행 시에는 인슐린이 파손되거나 변질될 수 있으므로 수하물로 부치지 말고 반드시 기내에 갖고 탑승합니다.
• 여행 중에는 활동량 및 식사 변동이 있으므로 반드시 혈당 측정기를 가져가서 측정해야 합니다. 또한 저혈당에 대비해 사탕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자기관리
• 자가혈당측정은 혈당(혈액중의 포도당 농도)이 얼마나 높은지를 간이 혈당측정기를 이용하여 스스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 자가혈당측정은 중요한 자가관리 수단입니다.
• 자가혈당측정 결과는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자가혈당측정은 혈당조절 정도, 현재의 치료 방법, 저혈당 위험도, 특수 상황(임신, 저혈당 무감지증) 등을 고려해 검사 빈도와 시점을 정합니다.
• 당뇨병 환자는 식전혈당 목표치, 식후혈당 목표치, 당화혈색소 목표치를 알아야 합니다.
• 자가혈당측정이 안 되는 경우에는 오류의 원인을 점검해 정확하게 혈당측정을 해야 합니다.
• 당뇨병 환자의 혈당 변동폭이 크거나 저혈당이 빈번한 경우, 혈당치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속혈당감시장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인슐린을 투여하는 당뇨병 환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사람은 당뇨병 소모성 재료 요양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 개요
• 자가혈당측정은 중요한 자가관리 수단입니다.
• 자가혈당측정 결과는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자가혈당측정은 당뇨병 치료의 필수 요소로 당화혈색소를 낮추고 혈압, 콜레스테롤 등 대사 위험인자와 건강 행위를 변화시킵니다.
• 규칙적인 자가혈당측정은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되므로 당뇨병 진단 시점부터 측정합니다.
• 자가혈당측정 결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교육이 필요하며, 이후에도 측정 기술, 정확도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합니다.
• 자가혈당측정은 그 자체가 혈당을 개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뇨병 환자가 체계적으로 자가혈당측정을 실천하면 혈당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혈당측정 결과를 기록하고 해석해 생활습관 및 인슐린 용량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자가혈당측정의 중요성
자가혈당측정은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했는지 알려줄 뿐 아니라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또한 자가혈당측정은 저혈당을 예방하고 당뇨병의 악화와 합병증 발생을 지연시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2007년에 발표된 우리나라 당뇨병 관리실태를 보면 자가혈당측정 수행율은 34.9%로 매우 낮습니다.
경구혈당강하제로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병 환자가 매일 한 번 이상 자가혈당측정을 실천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비교한 연구에서 자가혈당측정을 자주한 환자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0.6% 정도 낮았습니다. 또한 인슐린 치료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 역시 여러 번 자가혈당측정을 한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자가혈당측정 결과는 당뇨병 관리에 다음과 같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① 혈당을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해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② 저혈당을 확인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③ 고혈당을 확인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④ 식사, 운동, 스트레스에 따른 혈당 반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해 좋은 생활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⑤ 약물요법, 인슐린 주사용량을 조정하는 근거 자료로 의료진과의 진료 및 상담 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혈당측정 빈도와 시점
• 제1형 당뇨병 또는 인슐린을 사용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자가혈당측정을 해야 합니다. 인슐린 치료를 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자가혈당측정은 혈당조절 정도, 현재의 치료 방법, 저혈당 위험도, 특수 상황(임신, 저혈당 무감지증) 등을 고려해 검사 빈도와 시점을 정합니다.
•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화혈색소를 2~3개월마다 측정합니다. 측정 주기는 혈당조절 및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더 짧거나 긴 간격으로 조정할 수 있으나, 적어도 연 2회는 검사해야 합니다.
• 혈당측정을 언제, 얼마나 자주 할 것인가는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1) 혈당검사 빈도
• 다회 인슐린 주사 또는 인슐린 펌프(목표에 도달한 경우): 3회 이상/일
• 다회 인슐린 주사 또는 인슐린 펌프(목표보다 높은 경우): 7회/일
•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병합요법(목표에 도달한 경우): 1회/일, 혈당 패턴 관리: 1회/주 * 공복혈당이 목표범위 내로 유지되면 식후혈당을 측정합니다.
• 혈당강하제 또는 병합요법(목표보다 높은 경우): 2회/일, 혈당 패턴 관리: 2-3회/주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를 번갈아 가면서 식전, 식후를 모두 측정합니다.
• 약물요법을 하지 않는 경우: 주 1회 이상 혈당을 측정합니다.
2) 혈당검사 시점
자가혈당측정은 매 식사 전후, 취침 전, 새벽 2~3시, 운동 전후, 저혈당 시에 할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측정 시기나 횟수를 개별화할 수 있습니다.
(1) 식전혈당
• 식사 전에 혈당을 측정합니다. 단, 약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 전에 혈당을 측정합니다.
• 아침 공복혈당은 잠자는 동안의 혈당조절 정도와 경구약 또는 인슐린(장시간형)의 효과가 적절한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식후 2시간 혈당
• 첫 숟가락을 뜬 시점부터 2시간째 혈당측정을 합니다.
•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식후혈당을 조절하는 경구약 또는 인슐린(초속효성, 혼합형)의 효과가 적절한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취침 전 혈당
• 저녁식사의 영향과 경구약 또는 인슐린의 효과가 적절한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취침 전 혈당이 낮으면 알맞은 간식을 섭취해 야간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자가혈당측정 및 기록 방법
자가혈당측정은 혈당(혈액의 포도당 농도)이 얼마나 높은지를 간이 혈당측정기를 이용해 스스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자가혈당측정기마다 검사지, 검사에 필요한 혈액량, 혈액 주입 방법, 혈당측정 소요시간이 다르므로 올바른 자가혈당측정법을 배워야 합니다.
- 준비물: 자가혈당측정기, 검사지, 채혈기, 채혈침
(1) 손 소독
- 손을 따뜻한 물과 비누로 닦고 잘 말립니다.
- 알코올 소독 시에는 알코올을 완전히 말립니다.
(2) 채혈짐, 채혈기 준비
- 채혈기와 채혈침을 준비합니다.
- 채혈기와 채혈침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3) 채혈기 뚜껑제거
- 채혈기의 뚜껑을 돌려 뺍니다.
(4) 채혈침 삽입
- 채혈침을 장착구 끝까지 삽입하고, 채혈침 앞부분의 보호 마개를 살짝 돌려서 떼어냅니다.
(5) 채혈기 뚜껑 끼우기
- 채혈기의 뚜껑을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끼웁니다.
(6) 채혈침 깊이 조정
- 채혈기의 깊이를 조정합니다.
- 숫자 또는 기호가 클수록 채혈 깊이가 깊어져 많은 양의 혈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7) 손가락 마사지
- 채혈이 잘 되도록 손가락을 충분히 마사지한 후 채혈합니다.
- 손가락 측면을 찌르면 통증이 덜합니다. 열 손가락을 번갈아 가면서 검사합니다.
(8) 채혈 후 채혈침 제거
- 채혈 후에는 채혈침을 설명서에 따라 안전하게 제거하며, 빈 통에 모았다가 밀봉해 버립니다.
2) 혈당 측정하기
3) 자가혈당측정 결과 기록하기
당뇨수첩에는 혈당수치뿐만 아니라 혈당에 영향을 주는 식사, 운동, 약물, 기타 특이사항, 기분 상태 등을 자세히 기록합니다(그림. 자가혈당기록의 예). 당뇨관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혈당, 식사량, 운동량, 인슐린 종류와 주사 용량도 편리하게 입력해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1) 날짜와 요일을 기록합니다.
(2) 혈당수치를 기록합니다.
(3) 약/인슐린을 기록합니다.
- 약 복용 유무와 인슐린 주사 시에는 주사 시간, 인슐린 종류와 용량을 기록합니다.
(4) 식사 종류와 식사량을 기록합니다.
- 탄수화물이 함유된 곡류군(밥, 감자, 고구마, 빵 등)과 과일군, 우유군을 얼마나 먹었는지 자세히 기록합니다. 어육류군(고기, 생선, 두부 등)의 섭취량도 자세히 기록합니다. 술을 마신 경우에는 몇 잔을 마셨는지 기록합니다.
(5) 활동 또는 운동의 종류와 시간을 기록합니다. 예: 30분(산책)
(6) 특이사항을 기록합니다. 예: 감기, 설사, 스트레스, 생리, 수면 부족 등
4) 연속혈당측정장치(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 연속혈당측정장치는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혈당치와 혈당 추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기입니다.
• 현재의 혈당 상승 혹은 하락 등 혈당 그래프, 고혈당과 저혈당 알람, 혈당 변동 화살표 등을 확인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연속혈당측정은 장치를 정확하게 사용하고 얻어진 정보를 혈당관리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교육을 받은 경우에 효과적이므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 제1형 당뇨병 환자, 임신부는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장치 사용을 권장하며, 다회 인슐린 요법을 하는 제2형 당뇨병 성인도 사용을 고려합니다.
5. 혈당조절 목표
당뇨병 환자는 식전혈당 목표치, 식후혈당 목표치, 당화혈색소 목표치를 알아야 합니다. 자가혈당측정을 효과적인 자가관리 도구로 활용하려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1) 혈당조절 목표
• 혈당조절 목표는 환자의 나이, 당뇨병 유병 기간, 당뇨병 합병증의 진행 정도, 동반질환들, 저혈당 위험, 기대여명, 순응도 등에 따라 개별화합니다.
•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혈당조절 목표치는 당화혈색소 6.5% 이내로 합니다.
• 자가혈당측정 시 공복혈당 목표는 80~130 mg/dL, 식후혈당 목표는 180 mg/dL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혈당조절 목표인 당화혈색소 6.5%를 달성하는 경우는 4명 중 1명으로 조절율은 25.1%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 목표치와 자신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알고 목표 범위 내로 관리합니다.
• 혈당조절의 평가는 당화혈색소를 기준으로, 식전과 식후 2시간 혈당을 함께 사용합니다.
• 식전혈당과 식후혈당의 차이를 살펴봅니다. 정상인의 식전혈당과 식후혈당 변동폭은 20~60 mg/dL입니다. 혈당 변동폭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합니다. 식후 고혈당은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에 악영향을 주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혈당조절 목표보다 높거나 낮은 경우 점검 사항
• 하루의 전반적인 혈당 패턴과 아침, 점심, 저녁의 혈당 패턴을 살펴봅니다.
• 저혈당의 원인, 증상 및 징후, 예방법, 대처법을 교육받고, 저혈당이 의심될 경우 혈당을 측정해 확인합니다.
• 저혈당, 공복 고혈당, 식후 고혈당의 원인을 살펴봅니다.
• 혈당수치가 목표범위 내로 유지되도록 계획을 세워 실천합니다.
3) 저혈당이 있을 때
(1) 저혈당 대처방법
- 저혈당 증상은 떨림, 식은 땀, 가슴 두근거림, 빈맥, 사지의 저린 느낌, 공복감, 불안감, 오심 등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저혈당(혈장 포도당 농도 70 mg/dL 미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혈당 무감지증에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는 반면, 혈당이 평소에 높게 유지되던 환자는 저혈당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아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저혈당이 확인되면 의식이 있을 경우 15~20 g의 포도당을 섭취합니다.
- 지방 함량이 높은 아이스크림, 도넛, 육류, 파이, 케이크, 치즈, 땅콩, 피자, 포테이토칩 등과 단백질 식품은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피합니다.
- 의식이 없거나 환자 스스로 대처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음식을 먹이지 않고 10~25 g의 포도당을 1~3분에 걸쳐 정맥주사합니다.
(2) 저혈당의 원인을 점검합니다.
- 식사시간이 지연되었는가?
- 식사 시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했는가?
- 빈속에 술을 마셨는가?
- 평소보다 운동이나 활동이 많았는가?
- 당뇨약 또는 인슐린 용량이 많았는가?
- 저혈당 증상은 어떻게 나타났는가?
- 저혈당이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발생하는가?
(3) 저혈당 치료 15분 후 혈당을 다시 검사합니다.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포도당 섭취를 반복합니다.
4) 고혈당이 있을 때
• 고혈당의 원인을 점검합니다.
• 식후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탄수화물이 함유된 곡류군(밥, 감자, 고구마, 빵 등)과 과일군, 우유군을 권장량보다 과식했는지 점검합니다. 탄수화물은 섭취 후 2~3시간 안에 소화되어 식후혈당을 올립니다.
• 식전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단백질이 함유된 어육류군(고기, 생선, 두부 등)을 과식했는지 점검합니다. 단백질은 천천히 소화 흡수되어 5~6시간 후의 다음 식전혈당을 올립니다.
• 평소보다 운동이나 활동이 부족했는가?
• 약물요법 또는 인슐린 주사를 처방대로 투여했는가?
•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많았는가?
• 혈당을 올리는 약을 복용했는가?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암제, 결핵약 등)
• 고혈당 증상은 어떻게 나타났는가?
• 고혈당인 경우 자가혈당측정을 4시간마다 반복하며, 매 식전과 취침 전 혈당검사를 포함시킵니다.
• 고혈당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6. 자가혈당측정 시 주의사항
1) 자가혈당측정기 오류 점검
• 자가혈당측정이 안 되는 경우에는 오류의 원인을 점검해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합니다.
• 자가혈당측정기는 혈당 100 mg/dL 이상에서는 95%의 결과가 ±15% 범위 내에, 혈당 100 mg/dL 미만에서는 결과의 95%가 ±15 mg/dL의 범위에 들어야 합니다. 자가혈당측정기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1년에 1회 이상 검사실에서 측정한 혈당치와 비교해 측정값이 오차 범위 내로 유지되도록 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와 자기혈당측정 결과의 차이가 클 때도 검사실에서 측정한 혈당치와 비교해야 합니다.
• 검사지가 40℃ 이상의 높은 온도나 높은 습도에 노출된 경우, 직사광선에 의해 변색된 경우에는 혈당 결과치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검사지는 제조사의 지침에 따라 보관하며, 꺼낸 후 즉시 용기의 뚜껑을 닫고 직사광선을 피해 20~30℃의 실온에 둡니다.
• 유효기간이 지난 시험지 또는 통에 들어 있는 검사지는 개봉 후 3개월이 지나면 검사가 안 되거나 결과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혈당측정 전에 시험지의 유효기간을 확인합니다.
• 혈액량이 불충분하면 측정이 안 되거나 오류 표시가 나타납니다. 혈당측정기마다 검사지 삽입 방법, 혈액 주입 방법, 검사 소요 시간이 다르므로 사용설명서에 따라 검사합니다. 혈당측정기에 오류 표시가 나타나면 오류 사항을 점검합니다. 측정기에 건전지 표시가 나타나면 건전지를 교체합니다.
• 당뇨병의 치료 목표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혈당 조절 상태 및 합병증 위험인자, 합병증 동반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당뇨병의 대혈관 합병증은 죽상동맥경화(동맥경화)에 의해 심장, 뇌, 다리의 큰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위험인자를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 증상이 없더라도 신장 합병증 및 눈 합병증에 대해 적절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조기 발견해야 합니다.
• 모든 당뇨병 환자에서 발 문제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 적어도 매년 발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1. 혈당의 정기적 평가
•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을 평가하는 주된 방법은 일상생활 중에 자가혈당측정과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자가혈당측정이 환자 측에서 제공하는 혈당조절 지표라면, 당화혈색소는 의료진이 제공하는 혈당조절 지표입니다.
• 혈색소(헤모글로빈)는 혈당에 따라 당화(glycation) 비율이 달라지는데, 혈색소의 수명은 3개월 정도이므로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면 최근 2~3개월의 평균 혈당을 알 수 있습니다. 혈당이 정상일 때 당화혈색소는 5.7% 미만이며,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라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대한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를 당화혈색소 6.5% 미만, 제1형 당뇨병 환자는 7% 미만으로 권고합니다.
• 당화혈색소는 공복이 아니어도 검사 가능합니다. 또한 채혈 전 수 일간의 혈당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최근 2~3개월의 평균적인 혈당을 평가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최근 2~3주)의 혈당 변화를 판단하기에는 적절하지 않고, 빈혈, 간경화,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는 실제 혈당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 대한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는 약물을 변경하거나 혈당 조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2~3개월마다 당화혈색소를 측정할 것을 권고합니다. 혈당이 안정적으로 잘 조절될 때도 매년 2회 이상 당화혈색소 측정을 권고합니다. 혈당 변화가 심할 때, 약제를 변경했을 때, 더 철저한 조절이 필요할 때(예, 임신 시)는 당화혈색소를 더 자주 측정할 수 있습니다.
2. 대혈관 합병증의 정기적 평가
당뇨병의 대혈관 합병증은 죽상동맥경화(동맥경화)에 의해 심장, 뇌, 다리의 큰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사망을 초래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위험인자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약물치료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한지 결정해야 합니다.
1)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 평가
• 심혈관 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죽상동맥경화성(동맥경화성) 변화가 생겨 심장에 혈액이 적절히 공급되지 않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을 가리킵니다.
•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평가하고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는 연령(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고혈압, 흡연,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병 가족력(남자 55세 미만, 여자 65세 미만), 이상지질혈증(LDL(low density lipoprotein, 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HDL(high density lipoprotein,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이 높을 때) 등입니다.
• 병원 방문 시마다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날 2회 이상 측정해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상, 이완기 혈압 90 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집에서 혈압을 자주 측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이 있을 때, 혈압 조절 목표는 동반된 질환 및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심혈관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완기 혈압 85 mmHg 미만,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30 mmHg, 이완기 혈압 80 mmHg 미만을 목표로 조절합니다.
• 혈중 지질(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은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 확인하고, 이후 매년 1회 이상 추적관찰해야 합니다. 스타틴 등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약물치료를 시작했을 경우, 4~12주 후 검사해 약에 대한 반응 및 잘 복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적어도 매년 재평가합니다
2) 심혈관 질환 선별검사
• 당뇨병 환자가 운동 시 통증이나 호흡곤란, 가슴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혹은 심전도에 이상이 있을 때는 관상동맥질환 선별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뇌혈관이나 다리 혈관에 동맥경화성 질환이 있다면 심혈관 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역시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선별검사가 추천됩니다.
• 관상동맥질환의 선별검사는 뛰면서 심전도 변화를 보는 운동부하검사, 심장 근육의 혈류를 영상화한 심근 단일광자(방출) 컴퓨터 단층촬영(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SPECT) 또는 방사선을 이용해 관상동맥 상태를 확인하는 심장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등입니다.
• 관련된 증상이 전혀 없고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들(혈당, 고혈압, 고지혈증)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관상동맥질환 선별검사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3) 말초혈관질환 선별검사
• 말초혈관질환은 심장혈관(관상동맥)이나 뇌혈관 이외의 혈관에 죽상동맥경화성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주로 다리 혈관이 문제가 됩니다. 말초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에서 다리를 절단하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 말초혈관질환은 증상과 발의 맥박 촉지로 고위험군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오래 걸을수록 다리 통증이 악화되거나 다리에 피로감이 있을 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말초혈관질환이 의심된다면 발목상완지수(ankle-brachial index, ABI)를 측정합니다. 발목상완지수는 다리와 팔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압을 비교해보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 문제가 있으면 도플러 초음파, 혈관 단층촬영, 혈관 조영검사 등을 시행해 치료 방침을 정합니다.
•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환자는 말초혈관질환이 있어도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에서 높은 말초혈관질환 유병률을 고려해 50세 이상의 무증상 당뇨병 환자, 50세 미만이라도 흡연력,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거나 유병기간이 10년 이상으로 긴 환자는 발목상완지수를 측정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3. 당뇨병 환자의 발 검진
당뇨병 환자의 발 문제 발생에는 말초혈관질환과 당뇨병에 의한 신경의 손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당뇨병 환자에서 발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매년 발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 당뇨병은 성인에서 외상을 제외한 하지 절단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죽상동맥경화에 의한 혈류 감소와 당뇨병에 의한 신경의 손상이 발 문제 발생에 매우 중요합니다.
• 말초신경병증을 평가하기 위해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 10 g 모노필라멘트 검사, 진동감각검사, 발목반사, 핀찌르기 검사, 온도감각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다리나 발 동맥의 맥박이 약하거나 보행 시 다리 통증이 악화되면 다리 혈관의 동맥경화성 질환 여부를 추가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 모든 당뇨병환자에서 발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매년 발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